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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물 독서

10개가 넘는 기업에서 월급받는 관점 디자이너 박용후의 책 '관점을 디자인 하라'

처음 박용후라는 사람을 알게 된 건 역시나 TV프로그램을 통해서였다.

김미경이라는 강사를 좋아해서 보게 된 프로였는데 스스로를 관점 디자이너라고 부른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관점을 생각하고 세팅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무려 10개가 넘는 기업에서 월급을 받는다.

김미경쇼를 본 것 까지는 좋았다. 

나의 문제는 이 프로그램을 보고 나서 내 삶의 어떤 부분도 변화시키려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도 이 쇼를 본 것을 다시 떠올릴 수 있음에 감사하긴 하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또 다시 이 분을 찾아보게 되었다. 이유는 기억나지 않는다. 

일이 바쁘기도 했고 갖은 핑계로 스스로를 게으르게 방치해 두었다. 뭔가 나를 바꾸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는지 모르겠다. 돈이 없다면 도서관에서 빌려보는 것이 맞지만 만약 내가 이 사람을 만날 수 없다면 이렇게 

짧은 강의 말고 이사람이 쓴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대화를 해볼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그를 간접적으로 

만나는데 드는 비용이 14800원밖에 들지 않는다면 한 번 사서 읽어보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녹인 책 치고는 싸지 않은가. 

그 동안 이사람이 읽고 느끼고 경험한 수년간의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다는게 책의 매력이기도 하고


큰 서점에 갔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조금만이라도 읽어보자는 마음으로 갔다. 쪼그려 앉아서 읽다가 결국은 사기로 결심했다.


목차

프롤로그세상을 움직이는 힘, 생각의 근육을 키우는 습관 

Part 1. 보는 것과 아는 것의 차이 
1. 당신만의 온리원 게임을 시작하라 
2. ‘당연함’을 의심하면 미래가 보인다 
3. 보이지 않는 고릴라 
4. 근거 없는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라 
5. 다른 세상을 여는 질문의 힘 
6. 틀 밖에서 틀을 보는 관점 디자인 
7. 골리앗을 이기는 다윗의 돌멩이 
8. BMW의 휠은 왜 까매질까? 
9. 역발상, 강남 사는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주는 이유 
10. 부수고 또 부숴야 보인다 
11. 진보보다 미래형으로 진화하라 
12. 가치에 집중하라 
13. 착한 생각이 창의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시대 

Part 2. 관성대로 살지 말고 관성을 만들어라 
1. 습관의 코드를 읽고, 관성을 만들어라 
2. 산만했다? 호기심이 많았다! 
3. C&D의 시대, 관점을 연결하라! 
4. 끊임없는 질문은 본질에 접근하는 힘 
5. 애플사가 호텔을 짓는다면? 
6. 자신만의 정의를 가져라 
7.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미적분하라! 
8. 목표, 미션, 리스트(goal, mission, to do lists, how to work) 
9. 새로운 관점을 만들어내는 해체와 조립 
10. 생각의 벽에 부딪히면 원점으로 되돌아가라 
11. 흐름과 균형, account manager finance의 차이 
12. 단어를 뜯어서 살펴보면 본질이 보인다 
13. 가치와 차별성을 만드는 나만의 identity 

Part 3. 관점을 바꾸면 산타클로스가 보인다 
1. 복잡함을 품은 단순함 
2. 출근은 선택 사항, 오피스리스워커! 
3. 생각을 모으고 걸러주는 생각의 깔때기, 소셜미디어 
4. 소셜미디어를 통한 성공 비법, 읽고 말하고 지지를 얻어라! 
5. 끄는 컴퓨터, 꺼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컴퓨터 
6. 나만의 산타클로스를 만들어라 
7. 군중 속의 깃발, 슬로건 
8. 인지상정과 기상천외, 당연과 기발 사이 
9. snap judgement, 작은 기발함 
10. 보여줄 이미지부터 결정하라 
11. 기업을 살리는 관점의 비밀 
12. 회사()와 사회(), 황당()과 당황() 
13. 레드오션도 블루오션으로 만드는 관점의 전환 

Part 4. 나를, 상품을, 기업을 판다는 것 
1. 타성에 젖은 마케팅, 목적이 분명한 마케팅 
2. 가치를 바꾸는 마케팅(V2V marketing) 
3. 소셜을 움직이는 링크, 링크, 링크 
4. 속도계 없는 자동차 
5. 성공하는 것들의 공통점 
6. 경쟁사가 아니라 고객을 보라 
7. 미늘이 있는 메시지 
8. 공감과 설득의 기술 
9. 주어 자리에 고객이 있게 된다면 
10. 고객의 짜증에 답이 있다 
11. 신제품 = 고객에게 새로운 관점을 갖게 하는 것 
12. 잊히는 상품보다 각인되는 상품을 만들어라 
13. 그들의 언어로 이야기하라 

Part 5. 끝없이 성장하는 인맥 나무를 키워라 
1. 성공을 좇는 청춘에게, share the experience 
2. 관점을 바꾸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 
3. 주관식 인생의 즐거움 
4. 누군가를 만나거든 최소한 한 가지는 배워라 
5. 중요한 것은 경험을 통해 얻은 마인드 
6. 사람을 생각하게 하고 움직이게 하는 질문의 미학 
7. 생각의 경험치, 내면의 스키마 
8. 자신의 경험을 디지털화하는 역발상 
9. 생각의 결, 생각의 흐름을 찾는 방법 
10. 매일 성공하고 매일 행복해라 
11. 인생은 S자 곡선, 툭툭 털고 일어나면 성공이 기다린다!

[예스24 제공]사실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이야기로 이뤄진다는 생각을 했다. 책 표지도 사실은 남자가 땅에 얼굴을 밖고 있는데 간이 표지를 벗기면 그 땅 속에 푸른 물이 있는 장면이 있다. 책의 내용과 맥락이 닿아있는 표지였다. 누군가는 기억에 남는 글귀에 낙서도 하고 본인의 생각도 적는다고 했는데 한두번은 다른 책에다가 표시해봤지만 내 성격과 맞지 않았다. 그렇게 깔끔한 성격도 아닌데 말이다. 결국엔 포스트잇 몇장 붙이기로 타협을 보았다.


본질을 파악해야 한다는 점, 본질이 파악되지 않으면 헛수고를 할 수도 있다는사실에 대한 사례들과 내가 살아야 할 방향을 정의를 통해 만드는 법 이 모든 것은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이다. 안다고 해서 실천하지 못하면 아는게 아니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알고있는 대로 살고 있는지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 글을 보고 어쩌면 읽을 필요도 없는책이겠거니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그가 드는 무수한 사례를 읽어 본 후에 내리는 우리가 아는 모든 사실은 다르게 보일 것 같다. 의외로 우리가 알고있는 본질을 파악해라, 정의를 내려라, 관점을 달리해라 등등의 이야기는 실생활에 적용하지 못하고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아마 깨달았다면 우리는 스티브잡스같은 사람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예를 들어 실제로 책에서는 내 인생에서 중요한 단어10가지를 떠올린 후 나만의 정의를 내려보라 했다. 나는 사실 2,3개 이후로는 어떤 단어를 떠올려야 할지 조차 버벅댔고 정의는 말할 것도 없었다. 이것은 개인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나다운 정의를 내릴 수 있다면 앞으로 살아가는 데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지 알게 될것 같다. 물론 시간이 흐르면서 이 정의는 다듬어 지겠지만. 본질에 관한 이야기도 마찬가지였다. 쥐덫이야기를 예를 들었는데 쥐덫의 기능에 집착한 나머지 쥐덫의 다양한 기능을 담은 제품을 생산하는데 급급했던 것이 쥐약에 의해 쥐덫시장의 축소를 가져왔다는 이야기였다. 앞으로 나는 내 인생에서 중요한 단어로 뭐를 꼽아야 하고 그 정의를 어떻게 내려야 할까라는 고민을 갖게 된 것, 관점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준 책이다.


관점을 디자인하라

저자
박용후 지음
출판사
프롬북스 | 2013-07-12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한달에 월급 13번 받는 남자, 대한민국 최초 관점 디자이너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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