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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강동원 영화 제4탄 - 형사 duelist (2005)

계속되는 사심포스팅

강동원 영화 제4탄 형사 duelist



형사(duelist), 2005년 개봉

강동원(슬픈 눈), 하지원(남순 역), 안성기(안 포교)

이명세 감독


이명세 감독님은 강동원과 M이라는 영화도 촬영했었다...곧 포스팅 하겠지만!

둘 다 독특한 영상미를 보여준 다는 점은 공통점이라 생각된다.

제작비80억이 투자되었는데, 영화에 나오는 모든 촬영 장소는 세트장이라고 한다.


사실, 이 영화의 원작은 2003년의 '다모'라는 책이다.

드라마로 나오기도 했지만

여기서 재미있는 건 드라마에도 영화에도 '하지원'이 출연했다는 점이다.

액션연기까지 할 수 있는 여배우는 흔하지 않아 더욱 독보적이다.


강동원의 역할은 슬픈 눈 이다. 이 친구의 이름인지 별칭인건지 현장에서 강동원은 봉팔이라 불렸다고 한다.

주인공이며, 팔팔하다는 의미로 '봉팔'

남순(하지원)은 안포교(안성기)와 형사역할로 나온다.


줄거리:

가짜화폐가 유통되는 것을 추적하던 남순과 안 포교는 수사망을 좁히면서

강동원이 이 사건에 연루되어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쫓고 쫓기는 사이지만

결국에는 남순과 강동원이 서로 끌리면서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내용이다.



강동원은 여기서 검술에 능한 사람으로 나온다. 

하지원과 싸움장면이 많고

강동원이 분하는 슬픈 눈 역할은 워낙에 대사가 없다.

머리도 레이어드가 워낙 많이 져 있으니

사실 말도 별로 없는 남자가 칼도 잘 쓰고 잘생기고 키까지 크면...멋있긴 하다.

칼춤추는 장면이 크게 두 종류 정도 나온다.

한 번은 강동원 혼자 검무를 추는 장면, 또 하나는 영화 후반부에 남순과 검무를 추는 장면이다.

검무 연기를 위해 둘이 훈련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

탱고 동작도 포함되어 있기에 탱고를 함께 배우는 장면이 나왔는데

음... 하지원 언니가 부러웠다 나는 동원오라버니가 잡고 턴시켜주면 몸도 못가누고 기절하겠지만...

칼춤으로 사랑을 표현하다니 후후훗


설렘 포인트 하나,

"내가 좋아서 따라오는거요, 쫒아오는 거요,아님, 뒤를 밟는거요,?" 라는 강동원의 대사가 나온다.

나즈막하게 조용히 이야기 하는데 괜스리 설레는 이 마음


설렘포인트 둘,

남순과 방에서 단 둘이 만나 남순에게 달려들어 옷고름을 푸는 장면이 나오는데

다시 단정하게 매어주는 반전...




사실 내용은 큰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생각보다 흥행도 잘 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가 강동원의 팬이라 봤던...영상은 독특하고 아름답다.


줄거리는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고 추상적으로 느껴졌고 어려웠다.

사극베이스지만 초반에 강동원은 은발을 쓰고 나타난다...은발...?? 판타지로 이해해야 하는건가

그리고 남순과 안 포교는 왜 사투리를 사용하는걸까


가끔가다 이해할 수 없는 오버액션 대화가 나오기도 한다.

아마도 그 당시에는 아니었겠지만 보면서 손발이 없어지는거 같기도 하고 민망함은 나의 몫...


또 하나, 맨 첫장면...이 장면은 왜 들어가는 걸까. 

이야기 전달자가 시작과 끝을 마무리하기 위해 사용된 하나의 스토리일 뿐일까


2015년 9월 영화 개봉10주년 행사로 재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가 있더랬다.

어떤 대화가 오갔을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