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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강동원 영화 제1탄 - 의형제(2010)

바야흐로 지금은 참치오빠의 시대같다...

언제는 아니었겠느냐만은,

활동도 열심히 하고 언론매체에서 다양하게 볼 수 있으니, 

나한테는 어마무시한 행운이라 할 수 있겠다...


급기어 그가 나오는 영화를 나도모르게 이끌려 봐버리기에 이르렀다는 사실도 부정할 수 없다...흑...


본격 사심 글

우선 그 중 하나 의형제..로 시작해보려 한다. 

모든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에용~!!


송강호 와 강동원이 주연으로 등장한다.

감독은 장훈

2010년 작


대략 줄거리는


북에서 온 공작원들이 아파트에서 누군가를 살해하고 

이 계획을 사전에 알아낸 국정원들이 제지하려 출동하였으나 실패하게 되었다.

국정원 소속이었던 이한규(송강호 분)는 해고당하게 되었다.


송지원(강동원 분)은 이 계획이 끝난 후 북으로 올라갈 날만 기다리고 있었으나

동료인 그림자(전국환 분)으로부터 국정원에 정보를 흘렸다는 의심을 받고 버려지게 된다.


6년 후 이들은 각자의 생계전선에서 일하다가 만나게 된다.

단번에 서로를 알아차리지만

모른척 하고

이한규(송강호 분)는 송지원(강동원 분)에게

자신이 일하는 흥신소 직원으로 들어올 것을 제안한다.

송지원(강동원)은 이한규(송강호)를 국정원이라 여기고 그의 제안을 받아들인 후 북에 보고하기 시작한다.


둘은 서로의 상황과 마음을 알게 되고 점점 가까워 지지만 

마지막에는 서로를 보호하고자 노력하게 된다.


영화가 해피엔딩이라 다행이다.

나는 해피엔딩을 좋아한다.

세상은 아닐 수도 있지만 영화라도 좋은 방향으로 마무리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은 동원참치오빠를 보려고 했으나

송강호의 연기가 자연스럽고 멋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역시 송강호.

아 말로 표현된다면 어떤 미사여구도 가리지 않고 가져다 붙이고 싶다.

대사를 이렇게 맛있게 치시다니...



참치오빠는 양복하나 입었는데 

혼자 우뚝 서서 런웨이를...

이런 신체조건 찾기 힘들다.


무엇보다 그가 정체를 감추기 위해 서울표준말을 쓸 때 살짝의 어색한 느낌은 연출인지도 궁금하다...

그리고 이젠에 다른 영화에서 표준말 쓰는 걸 잘 못봤기 때문에 더 신기하고 귀에 들어왔다.

이북 사투리가 경상도 지역이랑 비슷하다고 참치형님이 인터뷰때 이야기 하긴 했다.


남북 소재 영화는 여러가지

그래도 인간적으로 개인적인 입장 위주로 접근하고 있어서

더 와닿았던 영화였다.


가족에 대한 사랑이나

개인의 처지

가장의 어깨가 무겁게 느껴지기도 한다...ㅠㅠ


그나저나 

그림자의 대사가 섬뜩하다. 누군가를 처리하러 갈때마다 '벌써부터 피비린내가 나는구만...'

미동도 없이 임무수행 하는 모습이 바쁘게 움직이는 적들과 더 대조되어 보였다.



이규한이 국정원을 때려치우면서 던진 말들에 잠시 감정이입이 됐었다.

"처음부터 짜를려고 아예 작정을 하셨구만 이런 XX 정리해고를 하려면 이유를 한개로 통합해야지 뭐야 XX, 

X또 우유부단해가지고 윗대가리들 눈치나 슬슬보는 주제에 ..."

나도 이렇게 할 말 속시원히 하고 나와보고싶다...흑.



참치오빠

연기가 드라마 출연할때보다 많이 늘어서 멋있었다.

앞으로도 많이많이 출연해주시길!!